제목이 참 죄송스럽습니다.-_-;;;
솔직히 저도 살아가면서
효순이 미선이 사건에 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죄송하고 죄송합니다만
사실 이런류의 포스팅도 싫어합니다만
오늘 문뜩 느낀 것이 있기에 작정하고 이렇게 포스팅 해봅니다.
2002년 6월 우리는 말 그대로 월드컵의 열광의 도가니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2006년 오늘 또 우리는 새로운 월드컵의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월드컵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올 한해를 월드컵만으로 채워야 할까요???
효순이와 미선이로 말문을 턴 것은
직접적으로 효순이 미선이와 관련은 없지만
2002년에 했던 우리의 반성을 다시 잊지는 말자는 의미입니다.
사실 2002년 그해 월드컵에 묻혀 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우리의 중요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물론 월드컵의 감동도 잊을수는 없습니다.^^)
비단 효순이 미선이 사건뿐만이 아닙니다.(솔직히 딱히 기억이 나는게 이거밖엔 없군요-_-a)
여러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들이 월드컵의 함성속에 뭍혀버렸지요.
그리고 우리는 그해가 끝날 무렵
촛불을 밝히며 우리가 잊었던 것, 흘려버린 것들에 대해 크게 반성을 했습니다.
- Eastman Kodak Company
- |
- KODAK DIGITAL SCIENCE DC260 (V01.00)
- |
- Center Weighted Average
- |
- 1/2sec
- |
- F3.03
- |
- F2.8
- |
- 0EV
- |
- 8.96mm
- |
- 1998:01:22 19:29:20
다시는 잊지 말자고
월드컵에 의해 묻혀졌던 것들에 대해서 잊지 말자고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었다고..
.
.
.
오늘 9시 뉴스를 봤습니다
평가전 때문에 미루어진 10시 뉴스입니다.
뉴스의 반절동안 내내 축구이야기였습니다.
이겼습니다.
기쁩니다.
하지만 3.1절의 중요함이
철도파업이 과연 한꼭지 밖에 차지하지 못할 만한 이야기들이었을까요???
물론 미디어들은 어쩔수 없겠습니다만
3.1절인 오늘
앞으로 저는 일년동안 월드컵만을 보지는 않겠다고 다짐하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