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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머나먼 우주 저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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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가 있었습니다. 그 국가는 민주주의 공화국으로서, 각 행성 -혹은 은하계- 대표들이 모인 의회가 정치를 담당하는 의회 정치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지요.
또한 공화국에는 제다이 기사단이라는 특화된 무술 집단이 국가를 수호하고 치안을 담당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이저 건을 사용하는 일반 무력 집단이 아닌, 라이트 세이버 -광선검- 을 무기로 삼고 정신 수양을 통해 연마한 포스를 이용해 적을 섬멸하는 고귀한 기사집단이었지요.
수천년 전부터 제다이는 공화국을 보호해왔고, 의회는 국가의 정치를 수행해 왔습니다.
제다이는 대체적으로 정신수양, 평정, 평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무술'이 아닌 '무예'를 익히는 집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규율에 버티지 못하고 분노, 두려움등 악한 '감정'에 집중하여 타락한 몇몇 제다이들이 기사단 규율을 어기고 반란을 일으켰지요.
제다이들은 그들을 섬멸하는데 성공했지만, 미처 섬멸하지 못한 몇몇 제다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제다이들은 '시스'라는 원시 부족이 살고 있는 행성으로 도피하는데 성공합니다. 시스 족들은 태어날 때부터 강력한 포스를 지니고 있어, 제다이들처럼 수양을 겪지 않고도 "마법"이란 이름으로 포스를 사용하던 부족이었습니다.
수련된 반역자 제다이들은 그 무술로서 시스족을 장악하는데 성공, 결국엔 그 종족과 융합하여 시스족의 강력한 포스를 바탕으로 타락한 제다이들의 무술이 결합된 새로운 종족을 만들어 냅니다.
흔히들 '시스'라고 부르지요.
그 시스족은 힘을 키워 제다이 기사단과 전쟁을 벌였으나, 결국 제다이를 이기지 못하고 또 다시 패배하여 일족이 멸망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물론, 마찬가지로 살아남은 시스족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종족을 이어나갔고, 후일 제국의 황제가 되는 다스 시디어스를 만들어 냅니다.
다스 시디어스가 '나부'라는 작지만 아름다운 행성의 의원으로서 공화국을 안에서부터 썩어가게 만드려는 음모를 키우던 어느날-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
다스 시디어스는 팰퍼타인이라는 이름으로 '나부' 행성의 여왕을 대리해 중앙 의회에서 나부의 대표를 맡고 있었습니다. (나부의 왕은 마치 대통령처럼 임기가 정해져 임기를 다하면 왕이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파드메 아미달라' 라는 작은 소녀가 왕국을 맡고 있었지요.)
물론, 속으로는 검은 음모를 펼쳐 나부를 장악할 계획을 세워 두었지요. '무역 연합'이라는 상업단체의 힘을 이용해 무역을 봉쇄, 경제를 장악하고 나아가 나부를 자신의 영역권 아래로 넣으려는 음모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여왕은 무역 연합의 봉쇄에 맞서 공화국 의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의회는 제다이 기사 두명을 나부로 파견합니다. (두 제다이는 스승과 제자로, '콰이곤 진'이라는 걸출한 제다이와 그 제자, 이름도 유명한 오비 원 케노비였습니다.)
여왕을 만나 자초지종을 확인한 제다이 기사 둘은, 무역연합의 위협을 피해 '나부'에서 여왕을 탈출시키기로 합의하고, 그 작전에 성공합니다. 물론, 무역연합은 놓칠세라 여왕을 뒤쫒았구요.
제다이 기사들은 무역 연합을 피해 도망치다가 '타투인'이라는 행성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만나게 됩니다.
제다이들에게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예언이 있었는데, 언젠가 포스의 균형을 맞추어줄 예언의 아이가 나타날 것이다는 예언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아나킨이 예언의 아이라는 것을 확신한 콰이곤은 그 아이를 여왕을 호송하는 일행에 넣어 공화국의 수도, 코루스칸트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기사단의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제다이 원탁회에서는 아이를 제다이로 들이기를 거부합니다. 제다이 원탁회 수장인 마스터 '요다'의 말을 빌어, 그에게는 어둠이 감지되었으니까요.
한편, 코루스칸트에 무사히 도착한 여왕일행을 맞은 팰퍼타인(나부의 의원이자, 여왕을 대리해 중앙 의회에서 나부대표를 맡고 있음)은 긴급히 소집된 의회에서 간교한 말로써 여왕을 속여 중앙 의회에서 가장 강력한 자리, 즉 의장직을 차지하는데 성공합니다. 갑작스런 정권교체 속에 나부의 일은 점점 더 늦어져만 가고 제다이 기사는 의회에서의 회의가 너무 길어져 대처가 늦어지자 결국은 자신들의 힘으로 나부를 되찾기로 결심합니다.
제다이들과 여왕의 노력으로 소수민족의 도움을 이끌어낸 나부 정권은 결국 무역 연합과 직접적인 전투를 벌이고, 그 와중에 콰이곤은 시스의 전사, '다스 몰'에게 목숨을 잃게 됩니다. 오비원은 콰이곤의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지만, 콰이곤을 구하지는 못했지요.
많은 우여곡절끝에 여왕은 나부를 되찾았고 말입니다.
콰이곤은 죽기 전에 아나킨을 제다이로 삼으라는 유언을 내리고, 그 제자 오비원 케노비는 자신이 직접 아나킨을 가르치기로 합니다.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아나킨은 무럭무럭 성장해 청년이 되었습니다. 오비원은 말썽만 부리는 제자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었지만, 그래도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열심히 제다이 무예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한때가 계속되는 찰나, 나부의 여왕 임기를 마치고 중앙 의회에서 나부를 대표하는 의원이 된 아미달라가 암살 위협에 처하게 됩니다. 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원탁회는 두명의 제다이를 파견합니다. 오비원과 아나킨이 바로 그 제다이들이지요. 둘은 임무를 나누어, 오비원은 사건을 수사해 범인을 쫒기로 하고 아나킨은 파드메 아미달라 의원의 보호를 맡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청춘 남녀가 위급상황에 함께 있다보니 싹트는 것은 사랑이라. 파드메와 아나킨은 감정을 절제하고 정신을 수양하는 제다이 기사단에서 금지한 규율, 사랑에 홀딱 빠져버리고 맙니다.
자신의 제자가 어떤 꼴인지도 모른 채, 오비원은 나름대로 열심히 수사하여, 과학이 발달된 행성에 사건의 실마리가 있음을 알아내었습니다. 또한 오비원은 한 현상금 사냥꾼의 D.N.A를 모델로 클론을 양성, 수많은 군대가 완성되고 있음도 알게 됩니다. 음모의 주재자를 쫒아 수사하던 오비원.
오비원은 음모의 뒤에 옛 제다이 마스터이자 '다스 몰'을 잇는 시스의 제자, 두쿠 백작(다스 티라누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또한 용맹한 제다이답게 그를 체포하려고 시도했지만, 오히려 그에게 잡혀버리고 말았지요.
철 모르는 제자 역시 스승이 위험하다는 말에 자신의 연인과 함께 스승을 구하러 갔다가 사이좋게 잡혀버리고 맙니다.
제다이 원탁회에서는 시스의 제자이자 공화국의 위협인 두쿠 백작을 잡기 위해 기왕 양성된 군대인 클론 군대를 이용하기로 결정합니다. 클론군대를 의회 아래에 편입시켜, 첫 임무로서 두 제다이의 구출과 두쿠 백작의 세력의 섬멸하기로 한 것이지요.
클론군대는 그 강력한 군사력으로 두쿠 백작의 군대를 물리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두쿠 백작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두쿠 백작은 오히려 오비원을 쓰러뜨리고 아나킨의 팔을 베어버린 다음, 요다를 피해 유유히 도망가고 말았지요.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음모는 점점 자라, 은하계 전체를 뒤흔듭니다. 공화국에서 각 행성을 분리시켜 각각의 행성이나 잘 살아보자는 분리주의자들이 두쿠 백작과 결합해, 은하계 곳곳은 분리주의자들 대 클론 군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전쟁의 와중에, 분리주의자를 이끄는 그리버스 장군은 공화국 의회의 의장인 팰퍼타인을 납치하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그놈이 그놈이니 별로 힘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다이 원탁회에서는 의장의 구출을 목표로 클론군대와 함께 어느새 제다이 기사단 일에 잔뼈가 굵은 오비원과 아나킨을 급파합니다. 둘은 의장을 무사히 구출해내는데 성공, 거기다 더해서 시스의 전사인 두쿠백작마저 죽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세 또한 그리버스 장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공화국이 승리를 거머쥘 것이 확정지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나킨과 파드메의 사랑도 그 결실을 맺어 파드메는 쌍둥이를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아나킨은 기뻐했지만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 제다이 규율이 불만스럽기도 했습니다. 더해서, 자신의 강력한 능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 제다이 원탁회에도 좋은 감정을 품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나킨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때에 맞추어 마치 다정한 친구처럼 다가온 팰퍼타인 의장의 따듯한 한마디, 한마디는 점점 더 아나킨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제자가 사랑놀음과 제다이로부터 발생한 고민에 빠져있을 무렵, 오비원은 그리버스 장군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매일 밤 꿈에 나타난 불안한 예지는 아나킨을 더욱 힘들게 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을까 두려운 아나킨은 때에 맞추어 그를 유혹하는 시스의 검은 군주, 팰퍼타인에게 점점 유혹되어 갑니다. 의회를 장악한 팰퍼타인은 이제나 저제나 제다이 기사단을 섬멸시킬 생각 뿐인데 말입니다.
팰퍼타인은 이 강력하고 오만한 어린 제다이가 몹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시스의 제자로 삼기로 마음먹었지요. 그의 불안한 예지를 빌미로, 그 예지를 행복한 예지로 바꾸어 줄수 있다는 달콤한 말과 함께 팰퍼타인은 자신의 정체를 그에게 살짝 흘려줍니다.
그의 정체를 알고 갈등하던 아나킨.
갈등의 순간에는 제다이 기사답게 그의 정체를 원탁회의 마스터 '메이슨 윈두'에게 알리지만 종내에는 팰퍼타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의 제자가 되기로 합니다. 제다이들을 배반하기로 한 것이죠. 처음의 배신은, 팰퍼타인을 공격하던 메이슨 윈두를 살해한 것입니다. 그 뒤를 이어, 아나킨은 어린 제다이부터 그 본거지를 지키던 모든 제다이들을 학살합니다. 이로서 그는, 새로운 시스의 제자 '다스 베이더'가 됩니다.
이제 팰퍼타인은 명실공히 공화국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클론 전쟁의 결과로 클론 군대의 통수권을 쥐고 있었고, 유일한 방해자인 제다이들마저 '반역죄'로 누명을 씌우는데 성공합니다. 반역자 제다이 기사단을 섬멸할 것을 명령하는 '66법령'의 발효로, 제다이들은 곳곳에서 살해당하게 됩니다. 그로서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진 팰퍼타인은 스스로를 황제라고 천명하고는, 제국의 초대 황제가 됩니다.
살아남은 제다이, 오비원과 요다는 각각 아나킨과 황제를 죽이기로 하고 결투에 들어가지만 요다는 황제와 동수를 이뤄 결국 살해하는데 실패하였고, 오비원은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아나킨과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긴 결투에서 승리한 오비원은 그의 사지를 베어내었지만 차마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해 몸을 돌려 돌아가 버립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파드메 아미달라는, 상처입은 아나킨이 걱정되어 그랬는지 곧 세상을 뜹니다.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 스카이워커라는 쌍둥이만을 세상에 남겨놓고요.
황제는 오비원에게 패배해 사지가 잘려진 아나킨을 수습해 그에게 기계 몸과 생명유지장치를 달아 살려냅니다. 우리가 늘 보던 그 검은 마스크가 바로 생명 유지장치입니다. 자신의 아내가 죽었다는 것을 안 아나킨은 황제의 수족이 되어 철권을 휘두르며 제국의 2인자가 됩니다.
마지막 제다이 두명 중 한명인 요다는 늪지대 행성 '데고바'로, 오비원은 루크를 데리고 사막행성 '타투인'으로 기나긴 칩거에 들어갑니다. 레아는 아름다운 행성 엘더란에 맡겨져 그곳에서 자라납니다.
이제, 암흑시기- 제국의 시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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